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 전쟁'에 돌입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불안감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이번 프로모션 행사가 의미 있는 효과를 거둘지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다. 통상 밸런테이데이는 연초에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목으로 꼽히지만 이번에는 우한폐렴 후폭풍이 지속되면서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점점 '데이 마케팅' 의미가 퇴색되면서 매년 규모를 줄이고 있다는 업계의 전언도 들린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고급 수입초콜릿부터 인기초콜릿, 제과 300여 종을 모아 '해피밸런타인데이' 기획전을 선보인다.
인기 수입 초콜릿인 ▲벨지안 초콜릿 3종(너츠앤레이즌 200g/프랄린 200g/시쉘밀크 250g)은 각 9990원 ▲린트엑설런트다크 3종(100g)은 각 4180원 ▲길리안바 3종(100g)은 각 3990원 ▲린트 린도볼 3종(200g)은 각 9980원 ▲페레로로쉐 T16Bell(200g)과 T24(300g)은 각각 1만2190원과 1만6090원에 판매한다.
꾸준히 사랑 받는 상품들을 모아 초특가에 증정 행사도 펼친다. ▲허쉬자이언트바 3종(다크자이언트바192g/아몬드자이언트바192g/밀크자이언트바198g/각5290원) ▲롯데ABC초코렛(200g/4790원)▲롯데 미니가나 2종(490g/1만1990원) ▲마테즈네이비틴트트러플 3종(300g/각9990원)등 총 9종을 1+1에 선보이며 허쉬와뉴키세스 상품 16종은 2+1으로 판매한다.
스마트폰 유저들을 위해 한 손으로 한 입에 먹기 좋은 상품들도 준비했다. ▲오리온 오그래놀라바 3종(120g/2990원) ▲마켓오리얼초콜릿 2종(36g/1190원) ▲오리온 핫브레이크미니(714g/7990원) ▲트윅스미니스(260g/4590원) ▲스니커즈미니스(260g/4590원)도 내놓았다.
홈플러스는 행사 상품 2만5000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예매권(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2매도 증정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14일까지 120억원 규모의 '밸런타인 대전'을 열고 초콜릿, 사탕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식품 자체브랜드(PB) 피코크는 밸런타인데이 행사상품을 대폭 늘려 작년보다 18종 많은 45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냉동, 냉장 디저트 제품으로 품목을 확대했다. 캐나다에서 수입한 피코크 '블라썸파이 2종(과일·사과)'과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피코크 '카푸치노 케이크'를 대표 상품으로 내놓는다.
한편 지난해 2월 네이버쇼핑 조서 결과에 따르면 초콜릿이 30대를 제외한 10~60대 사이에서 남성화장품, 향수, 커플팔찌 등을 제치고 밸런타인데이에 받고 시은 선물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