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등급 조절, 학습 분위기 등 고려
해송고는 여자고교로 2010년 개교
송도국제도시 내 신송고등학교가 남자고 전환된다. 해송고는 여자고교로 2010년 개교
23일 신송고에 따르면 남녀공학인 송도국제도시 내 신송고등학교가 오는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남자고로 전환을 추진한 가운데 남자 신입생만을 모집, 2012년 남자고로 전면 전환한다는 것.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동기는 남학생과 여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남녀공학의 특성상 학습 분위기 조성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면학 분위기상 남녀 학생들이 같은 반에서 공부를 할 경우 이성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으로 인해 공부에 열중하기 보다는 외모에 치장하는 시간의 소비를 막기 위한 일환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또한 남녀공학상의 특징으로 보아 남학생 보다는 여학생들의 내신이 월등이 높다는 통계로 볼 때 원천적으로 내신등급 조절을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 지적.
따라서 신송고 학생회와 학부모회, 교직원회, 학교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남자 단성고로의 전환을 추진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 한 관계자는 “남녀 분리 수업은 교사가 수업 지도를 하기 수월할 뿐만 아니라 교육 수요자인 학생 입장에서도 수업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며 “이런 점 때문에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인천도 그에 부응할 조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당초 남녀공학으로 2010년 송도국제도시 내에 개교할 예정이었던 해송고를 여자고로 전환, 지역 내 여학생들을 수용할 계획이다. <임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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