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 상인들 뭉쳤다. 송도상인연합회 출범.
1천여 상인들 뭉쳤다. 송도상인연합회 출범.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3.07.18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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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송도 커낼워크, 타임스페이스, 아트포레 상인회 권익보호 위해 한마음.
송도상인연합회 출범 기념사진
송도상인연합회 출범 기념사진

송도국제도시 1천여 상인들이 하나로 뭉친 송도상인연합회(초대회장 박연호)가 지난 14일 출범했다.

송도 커낼워크 상인회 사무실에서 출범식&개소식을 함께한 이날 행사에는 우천시에도 불구하고 약 100여명의 상인들과 정일영 국회의원(민주당), 민현주 국민의힘 연수을 지역위원장, 편용대 연수구의회 의장, 지역 구의원 등 주요인사들이 참여해 큰 관심을 증명했다.

송도상인연합회는 송도 커낼워크, 타임스페이스, 아트포레 등 집합건물 형식의 대형 상권 3곳의 상인회가 모여 만든 연합회로 전체 소속 점포가 약 1천여개에 달해 인천 최대규모의 상인연합회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정부의 영업통제와 일회용품규제, 임대료, 배달비, 물가 상승 등 악재로 인하여 지역상권이 초토화 되고 있던 상황을 극복하고 상인들의 권익보호와 송도 지역상권 발전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연합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상인들의 바람에 따라 송도 커낼워크 상인회 박연호 회장과, 타임스페이스 상인회 김정훈 회장, 아트포레 안종성 회장이 수 개월간 함께 소통을 한 끝에 송도상인연합회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박연호 회장은 "대다수 상인들이 점포를 임차하여 장사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비싼 관리비를 의무적으로 내면서도 관리비의 상세한 내역은 구분소유자(임대인)에게만 공개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며 "최근 법 개정으로 올 가을부터 임차인(점유자)도 상세 관리비 내역을 볼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상가 관리인은 해당 상가의 상인이 아닌 구분소유자만 선임될 수 있어, 실제 장사를 하는 상인들의 상황과 동떨어진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점유자도 관리인 선임에 참여하여 현실화된 관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회장은 "상인연합회 출범 이전부터 2023년 상권활성화 사업을 진행해 야간마켓쿠폰발행, 문화공연축체, 카드형온누리상품권 홍보이벤트 등으로 주민들의 큰 호흥을 받았고, 침체되었던 상인들의 마음에도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 송도국제도시에 걸맞는 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정치권과 협의하여 꾸준한 활성화 사업 지원을 도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집합건물의 관리비 세부 내역을 포함한 각종 사무를 구분소유자(임대인)에게 보고하고, 임차인(점유자) 등 이해관계인도 열람할 수 있도록 했지만, 처벌규정이 없어 대다수의 상가의 임차인들이 비싼 관리비를 이유도 모른채 납부해야 했다.

지난 3월 임차인(점유자)에게도 관리인이 관리비를 포함한 사무를 보고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지만, 여전히 관리인 선임에 임차인(점유자)이 참여할 수 없어 상가 관리의 현실화를 위한 법 개정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를 위한 향후 송도상인연합회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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