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송도3동의 인구수가 5만명을 넘기면서 행정동의 분동 고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경제청 5월 인구통계현황에 따르면 총 10.74㎢ 송도3동의 인구수는 외국인을 포함 5만 208명이다.
지난해 기준 송도3동은 4만 8천명의 인구수를 기록해 5만명인 분동 기준까지 근접하면서 송도6동으로 분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됐다.
행정동의 분동 조건은 당시 2002년 행정자치부의 분동기준 시행지침에 따라 인구 5만명과 면적 3㎢ 이상의 요건을 갖추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분동하는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현재 구체적인 지침은 행안부에 의해 폐지되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기준을 정하도록 되어 있으나, 대체로 인구수가 5만명을 넘을 경우 분동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분동이 이루어진 2020년에는 송도4동의 거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5만명을 돌파하면서 이를 기준으로 송도5동이 신설됐다.
또한 추가적인 인구 증가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2025년 5월에는 송도아메리칸타운더샵에서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을 포함해 약 1000세대의 입주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 송도스마트밸리 등 송도4동 내 11공구 등지의 기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만큼 일각에서는 인구수 증가로 분동을 염두해 둘 경우 지자체에서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공공시설 부지 확보 등 분동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는 것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아직 연수구 자체적인 인구통계상으로는 5만명을 초과하지 않은 상태" 라며 "인구수만으로 분동을 바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정동이 나뉘어지면 어떻게 구획을 나눌 것인지 등 세부 지표들을 따져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야 하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송도 주민 김 모 씨는 "지금은 조용해도 나중에분동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구획도 그렇고 주민 민원에 오히려 구가 골머리를 앓지 않겠나" 라며 "지금도 3동 행정복지센터는 접근이 어렵다는 주민들이 많다. 구에서 미리 분동 계획을 세우고 움직여야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