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국민의힘 기획복지위원장(옥련, 동춘1·2)은 19일 제 251회 임시회 제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지역의 흉물이 되어버린 옥련동 송도유원지 개발사업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한다" 고 밝혔다.
송도유원지는 지난 1937년 7월 개장해 1960년대 이후에는 국가 지정 관광지로 발표되면서 1970년에서부터 90년대까지 수도권 관광지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현재는 경영난을 이유로 2011년 폐쇄된 송도유원지는 우리나라 1호 유원지임과 동시에 수도권 유일한 인공해수욕장으로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2천만 수도권 시민들에게 삶의 휴식처를 제공해 주며 지역의 대표적 자랑거리로 꼽혔다.
박 위원장은 "하지만 현재 송도유원지는 현주소는 본회의장에 함께 계신 의원들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면서" 우리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였던 송도유원지가 중고차 수출단지로 바뀌면서 환경오염은 물론 지역 상권이 무너지고 과거의 명성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까울 뿐" 이라고 발언했다.
송도유원지 부지는 유무형의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되어 수많은 개발계획이 수립되었지만 언제 현실로 이루어질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그 피해는 우리 주민들이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기에 구민들의 염원을 담아 과거 추진된 개발계획과는 결별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박 위원장의 취지다.
타 구와 다르게 연수구는 원도심과 송도국제도시 간 격차가 뚜렷한 지역으로서 매 선거마다 후보자들이 도시균형 발전 방안을 제시하지만 구체적 실현까진 아직 가지 못한 상태로,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10여 년 동안 방치하고 있는 송도유원지 개발 시작이 첫 단추를 끼울 수 있다는 것.
박 위원장은 "당장 개발 계획을 세우지 않고는 노후 지역으로 고착화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고 원도심의 인구 유출과 일자리 감소 등 여러 현상에 직면할 것" 이라고 했다.
먼저 송도유원지 중고차 수출단지 조속 이전을 꼽았다. 이전을 추진하는 인천항만공사가 추진하는 중고차 전용 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에 사업자가 없는 점을 들면 확실한 당근책 제시가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송도유원지 개발과 관련해 구청장님의 의지가 노출되는 점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을 대신하여 위로가 되고 있다" 며 "옥련동은 30여년간 변변한 도시기반 시설 없이 유원지에 대한 막연하고 엉터리 개발 계획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 고문만 안겨준 셈이다" 고 했다.
이어서 "최근 발표된 공공행정 문화복합시설의 결과물이 잘 맺어지길 부탁드리며 송도유원지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우리 구가 인천시의 의견에 끌려다니기 보다는 중재자 제안자 역할로 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 며 "연수구 의회 역시 하나된 목소리를 내도록 부탁드린다"고 5분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