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역 신설 두고 연수구·구리시·춘천시 B노선 정차 움직임...균형발전과 교통 편의 제공해야
국토교통부가 2022년을 거점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계획상 GTX-B노선의 추가역 신설은 이제 민자사업자의 손에 달린 셈이다.
국토부는 지난 22일 GTX 적기 개통에 초점을 둔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사업 초기 단계부터 최적의 대안이 검토될 수 있도록 지자체·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추진사업은 총 4개로▲GTX-A 24년 개통▲GTX-B 22년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GTX-C 22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서부권 광역급행철도 22년말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으로 이를 목표로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은 22년 상반기 재정구간 기본계획 고시 및 민자구간 시설사업기본계획(RFP) 고시 를 목표로 잡았다.
연장 80㎞로 총 사업비 약 5조9000억원이 투입되는 GTX-B노선은 재정사업과 수익형 민자구간(BOT)이 혼합된 방식으로 추진하면서 용산~망우(15.6㎞)는 재정사업으로 진행하며 송도~용산·망우~마석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분리되었다.
계획에 따르면 재정구간은 지난 1월 설계 적정성 검토가 완료되었으며, 총사업비가 확정되면 기본계획 고시 등 후속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민자구간은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시설사업기본계획인 RFP(안) 검토를 진행 중으로, 이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이하 민투심)를 통해 확정하며, 추가역은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거쳐 사업자가 제안하도록 RFP에 반영할 예정이다.
B노선의 추가역 신설로 거론되는 지역 중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인천시청 사이에 수인선 환승역을 추가해 접근성을 높여 사업성은 물론 민간사업자의 수익성 측면에서도 이득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구리시에서는 갈매역 신설으로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구리시장이 나서 최대 역점사업으로 꼽는 등 행동에 나서고 있으며, 춘천시는 B노선의 종점을 춘천역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정치권에서 나서 요구하고 있다.
한편, 연수구 원도심 총연합회는 국토부가 발표한 GTX 적기 개통 추진에 앞서 B노선 추가역 추진에 지자체 의견 수렴이 중요한 만큼 주민들은 물론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총연합회 채희동 대표는 "수인선 인접지역에 영향권에 있는 인구가 연수구 뿐만 아니라 미추홀구, 중구, 경기 시흥시 등 총 170여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4개의 역세권이 확정된 수인선과 접속한다면 이용객은 더욱 증가할 것" 이라며 "도시 균형 발전과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하여 지자체와 시민들이 뜻을 모아주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안재혁 수도권광역급행철도과장은 "22년은 GTX-A에 이어 후속사업들의 조기 착공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수도권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GTX가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