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구청장, 척박한 땅에서 결실 일궈낸 동포들을 향해 적극 지원 약속
전세계 700여만 재외동포들의 민사·영사 업무를 총괄하는 '재외동포청' 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위치한 부영송도타워에서 내달 5일 개청한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6월 5일 신설되는 재외동포청의 소재지와 관련, 본청을 송도에 위치한 부영송도타워(인천타워대로 241)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인천에서 들어설 수 있는 건물들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접근성과 입주 편의성 등을 고려해 부영타워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재외동포청이 차질 없이 출범해서 외교부 조직 구성원들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재외동포청은 180여개국 750만 재외동포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외교부 재외동포 정책 기능과 재외동포재단을 통합해 신설하는 전담기구다.
151명의 조직 규모로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은 기획조정관·운영지원과·재외동포정책국·교류협력국으로 구성되어 재외동포 정책 수립·시행과 재외동포 및 재외동포단체 지원, 서비스정책 이행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게 된다.
연수구는 재외동포청 신설 법안의 국회 통과를 시작으로 인천 유치를 위한 첫 지지 선언에 자발적 서명운동, 그리고 거리캠페인 등을 통해 간절한 유치 의지를 표현해 온 바 있다.
여기에 국제기구들이 밀집해 있는 국제적 인프라뿐 아니라 송도아메리칸타운 등 동포들을 위한 우수한 정주 여건과 글로벌캠퍼스를 포함해 미래가 보장된 생동감 넘치는 준비된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재외동포청의 송도 개청 확정으로 해외동포들에게 연수구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거부할 수 없는 역사성과 지리적 장점뿐 아니라 세계가 인정하는 송도국제도시라는 미래 가능성까지 갖춘 준비된 도시가 바로 인천이고 우리 연수구" 라며 "저마다 말도 안 통하는 척박한 땅에서 낯선 이방인을 향한 외면과 핍박을 이겨내며 지내온 재외동포들의 소중함을 무엇보다 잘 알고 있다" 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편익뿐 아니라 우수한 인프라와 연계한 정책 등 동포들의 권익향상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41만 연수구민들은 정갈한 마음으로 이 나라를 위해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돌아오는 사신들을 맞이하는 심정으로 재외동포들의 인천 입성을 뜨겁게 환영한다" 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