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펀드 모집 중 이달 2천여만원 마련…문턱 낮추고 실질적 후원 환경 조성
연수구(구청장 고남석)가 이달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대표 홍현웅)와 함께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심재선)의 도움으로 지역 영재들의 버팀목 역할을 할 ‘키다리 아저씨 펀드’ 를 운영 중이다.
‘키다리 아저씨 펀드’ 사업은 예술·체육·과학 등 특정분야에 소질이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재능 개발의 기회를 얻기 어려운 영재를 발굴해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특정분야에 남다른 소질이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영재들을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본인의 재능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 음악․예술분야 영재 대상자(색소폰 전국대회 1위 입상 등 다수) 1명을 선정해 연습 장비 등 물품을 지원했고, 음악적 성장을 위한 개인레슨비도 연간 600만원(1인당)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금 조성과 함께 추가적으로 대상자를 발굴할 예정으로 지원 대상자는 전문가의 추천과 연수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키다리 아저씨 펀드’ 사업은 지역사회의 공헌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의 후원금을 재원으로 운영 중이며 9월 현재까지 2천만원이 넘는 기금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참여기업으로는 케이슨24(송도 솔찬공원 카페·복합문화공간)와 SD프런티어(송도 트리플스트리트), (주)E1(LPG 수입 사업) 등이 연수구의 영재 발굴과 성장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다.
연수구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매월 30만원 이상 정기기부를 하는 기업을 ‘착한기업’으로 선정해 명패를 제공하는 등의 추가 후원 기업도 발굴할 계획이며 개인도 기부에 참여가 가능하다.
‘키다리 아저씨 펀드’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단체는 연수구청 복지정책과를 통해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 절차와 사업 요지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다.
구는 그동안 영재의 성장을 지원하는 다른 제도와 서비스가 있으나 수혜자 입장에서 문턱이 너무 높거나 까다로운 조건들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적극적인 펀드 조성과 함께 대상자 선정에도 공정성을 잃지 않도록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자격기준은 만9세에서 24세 이하로 6개월 이상 연수구에 주소를 두고 광역지자체 규모 전국대회 1위 입상 실적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심의·의결을 거친 자로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원이면 가능하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키다리 아저씨 펀드는 완화된 조건으로 지역의 영재가 훌륭하게 본인의 재능을 키우고 발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며 “지역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아동·청소년을 위해 개인과 기업, 단체의 원활한 후원이 있어야 꾸준한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나눔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