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워터프런트, 세계가 주목하는 방재 선진 도시 모델 제시

2030년 완공 예정, 21.17km 수로, 하루 2회 해수 유입 100년 강우 빈도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 능력 확보 기후변화 대응과 재난 위험 완화 위한 혁신적인 모델

2024-12-12     전종현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은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동북아사무소와 함께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현장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재난에 대응하는 방재 선진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이번 견학은 동북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과 관련된 해양 및 수자원 관리 분야에서 성공적인 방재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2030년 완공 예정인 송도 워터프런트는 21.17km의 수로가 ‘ㅁ’자 형태로 연결되어 하루 2회 약 240만 톤의 해수가 유입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2~3등급 이상의 수질을 유지하며, 집중호우 시에는 최대 1,000만 톤의 담수를 저장할 수 있어 100년 강우 빈도에도 견딜 수 있는 방재 능력을 확보했다.

견학에 참여한 각국의 관계자들은 송도 워터프런트가 수변공간 개발과 기후변화 대응, 재난 위험 완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훌륭한 모델이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재 기술을 배우고, 이를 자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송도 워터프런트는 기후변화와 재난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도시 개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송도를 세계적인 수준의 안전한 수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도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과 협력하여 송도 워터프런트를 활용한 방재 선진 사례를 전파하고, 국제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