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구민을 위해 일하는 집행부 모습 보여야
남동구의회 이연주 의원, 집행부 지나친 현 정권 의전 지적 홍보예산 등 2배 증액, 레드카펫까지 동원, 혈세 낭비 질타
남동구가 주요 행사에 있어 집행부가 구민을 위해 일하기 보다 현 정권의 의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음이 도마위에 올랐다.
남동구의회 이연주 의원(민주, 비례)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2024년 유정복 인천시장의 연두방문 행사 집행내역과 소래포구축제 만찬 자리에서 집행부의 과한 의전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올해 초 유정복 시장의 연두방문 행사 집행 내역에서 ‘생생톡톡 애인소통’이라는 시장의 슬로건을 조형물로 만들었는데 시 예산이 아닌 남동구의 예산이 집행된 것은 구민의 혈세 낭비”라고 지적하며 “그밖에도 올해 연두방문 시간이 2시간, 인원은 300명, 비용은 200만원이 증가했으며, 현수막 제작비용은 2배로 증가했는데 과한 의전 아니냐”고 꼬집었다.
거기에 “레드카펫까지 깔고 직원들이 나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것은 행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총무과장은 “장소가 소강당에서 대강당으로 변경되다 보니 현수막비용이 추가 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뿐 아니라 남동구는 소래포구축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행사에서 남동구청장과 같은 당을 대표해서 나온 인사들에 대한 의전에도 도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이연주 의원은 ”올해 소래포구 축제 만찬 장소에서 당을 대표해서 방문한 위원장이 인사말 당시 선출직 남동구의회 의원이자 상임위원장에게 무례한 언사를 함에도 현장에서 아무런 조치가 없었던 것은 남동구 민선8기 집행부가 구민을 대변하고 있는 남동구의회 의원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라며 “현 정권 의전에 목매지 말고, 구민을 위한 업무에 더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2025년 시장 연두방문을 비롯해 남동구의 행사에서 집행부가 어떤 모습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