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환경정책자문단, 부영주택 강력 비판
송도테마파크 부지 오염 정화 지연에 대한 규탄 오염토양 정화 지연, 주민 건강과 경제에 심각한 영향
2024-11-23 전종현 기자
인천 연수구환경정책자문단은 ㈜부영주택이 송도테마파크 부지 오염토양 정화를 장기간 지연시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문단은 22일 동춘동 부영 송도테마파크 부지 앞에서 부영주택의 행태가 주민 건강과 지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2015년 부영주택이 해당 부지를 인수한 이후 2018년 토양 조사 결과, 부지의 77%에서 비소 등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수구는 즉각적인 정화 조치를 명령했으나, 부영주택은 이를 계속해서 거부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법원은 부영주택에 벌금형을 확정했고, 연수구는 3차 정화 명령까지 내렸지만, 부영주택은 여전히 정화 작업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자문단은 부영주택이 즉각적인 정화 작업을 시행하고, 오염토양으로 인해 발생한 주민 건강 피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기간 방치된 부지로 인해 주변 지역 경제가 침체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피해 주민들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찬기 자문단장은 "부영주택의 행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와 주민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기업의 환경 책임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부영주택은 더 이상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