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세브란스병원, 28일 10년만에 착공식 열린다

2026년 개원 목표로 800병상 규모로 건립 예정...시공사 선정 등 절차 마쳐

2022-12-27     서지수 기자

송도 연세세브란스병원이 28일 착공식을 가지며 10년만에 본격적으로 공사를 위한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인천시와 연세대는 조성사업 부지 38만7,777㎡를 활용해 500병상 이상 규모의 송도 세브란스종합 병원 및 연세 사이언스파크 조성을 위한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개원을 목표로 지난해 2월 기공식을 가졌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4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향후 바이오융합 연구 등의 기능을 갖춘 연구 특성화 병원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민들은 오랜 기간동안 기다려왔던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기공식 이후 2년이 지난 가운데 다시 공염불이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연세의료원은 2020년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와 병원 설계 계약을 하고 건축설계를 마쳤다. 병원 전체 공간의 콘셉트를 정하는 기획설계를 끝내고 주요 의료장비 배치를 포함한 계획설계 진행과 시공사 선정 등 병원 건립을 위한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착공식을 가지게 됐다. 

연세대는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착공식 이후 2023년 공사를 시작해 2026년 말 개원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착공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연수구을 정일영 국회의원은 “송도국제도시와 연수구 주민의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과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관계 기관 간 협조와 조속한 병원 건립을 촉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믿고 기다려주신 주민 여러분께 국제적 수준을 갖춘 최고의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며, 2026년 송도세브란스병원이 개원될 때까지 초심과 진심으로 꼼꼼히 살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