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동춘1동 연두방문] "연수구 교통혁신 출발점"

초대형 크루즈선 입항 "경제 파급효과 클 듯" 연수구 주민 염원 GTX-B 노선 사업도 '초록불'

2019-01-11     박진형 기자
고남석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은 연두방문 마지막 일정인 11일 연수1동 주민센터를 찾아 “인천에 교통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며 기해년 밝은 청사진을 그렸다. 초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 예정이고, 인천 송도에서 경기도 마석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어서다.

고 구청장은 이날 오전 연수3동주민센터에서 “인천항이 신국제여객터미널이 4월 개장함에 따라 초대형 크루즈선이 연수구에서 출발한다”며 “이 배에는 5,000명이 탑승하고 승무원도 1,500명에 달한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크루즈선에 들어갈 식수와 음식 등은 터미널 인근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고 승무원들도 연수구 지역에서 많이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리선이 기항하는 터미널이 연수구에 새롭게 개장하면서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 구청장은 “전 세계 사람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연수구에서 크루즈선을 타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가는 대동북아 평화크루즈 노선을 개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항만공사랑 협의해서 역사적인 사건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구청장은 지역 주민에게 구정 참여 기회를 제공해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중요한 지역 사안에 대해서는 주민토론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위원회를 확대 구성, 마을방송국 설립 등을 통해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위해 뛸 수 있도록 도우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구청장에게 민원 등을 건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주민 김모씨는 “인수역 북광장 주차장으로 인한 소음과 분진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김모씨는 “함박마을 내의 4천여명의 외국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오후 2시에는 고 구청장의 동춘1동주민센터 연두방문이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이뤄낸 주요 성과와 올해 구정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