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일상생활 속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의료인부터 일반 시민까지 모두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민 안심 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시는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운영 ▲공공심야약국 지정 확대 ▲자동심장충격기 확대 보급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ㆍ홍보 강화 ▲응급의료이송ㆍ수용체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첫 번째로, 소아 의료 기반시설(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기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2023년 3개소에서 올해 7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경증환자에게 야간·휴일 외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가 지정한 병원으로, 평일은 저녁 11시까지, 토ㆍ일ㆍ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응급실 과밀화 해소 및 소아환자에 대한 의료공백을 방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달빛 어린이 병원에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한다. 오는 7월부터 주당 운영시간 및 소아진료 활성화 지역 여부 등에 따라 지원금액을 차등 산정해 병원당 1억 6000만 원부터 3억 36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심야시간(밤 10시~새벽 1시까지)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공공심야약국을 2023년 26개소에서 올해 35개소로 확대해 시민들이 심야시간대 긴급 필요의약품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심정지 등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심장충격기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 우선, 24시간 사용 할 수 있는 고정형 자동심장충격기 60대를 확충하고, 지역행사 등 인파가 많이 몰리는 행사에 이동형 자동심장충격기 30대를 대여 해준다.
또한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자 대상 교육에서 기기 점검 시간을 추가 편성해, 위기 상황 발생 시 기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일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네 번째로, 응급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기관을 4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해 시민을 대상으로 질 높은 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각종 행사 시 응급처치 체험부스를 설치 운영하고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시민의 응급의료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응급의료 취약지인 섬 지역주민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을 강화해 주민들이 현장에서 신속한 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일상생활 속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빈틈없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