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옛 송도유원지 일원 FEZ 추가 지정 속도 낸다
인천경제청, 옛 송도유원지 일원 FEZ 추가 지정 속도 낸다
  • 김도윤 기자
  • 승인 2023.10.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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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지 일원 투자유치·정주환경 개선해 도시개발사업과 연계
25년 8월 준공 목표...FEZ 지정으로 초일류도시 견인할 것
송도 유원지 일원 대상지 현황. 인천경제청 제공
송도 유원지 일원 대상지 현황. 인천경제청 제공

옛 송도유원지 일원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진용)이 옛 송도유원지 일원 약 3.16㎢를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지정하기 위한 ‘송도국제도시 일원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11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2025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바이오·첨단산업 등 투자유치 용지 확보와 더불어 현재 장기간 표류 중인 옛 송도유원지 일원 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함이다.  

일각에선 이번 용역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송도국제도시 내 투자유치 용지 부족 문제 해결뿐 아니라 송도테마파크 등 장기 지연되고 있는 개발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용역을 통해 ▲송도유원지 일원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교통수요 예측 및 광역교통개선 대책 수립 ▲산업수요 예측 등 개발규모 설정 ▲경제성 분석 및 사업화 방안 마련 등 FEZ 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해당 일원의 투자유치·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토지이용과 교통, 공원·녹지,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이를 송도테마파크 및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하는 다양한 개발 방향이 제시됐다.  

특히 송도유원지를 중심으로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계, 아암대로(남북1축)와 동서3축의 광역교통개선, 워터프론트 물길과 문화공간 조성 등 기반시설 구상과 수도권 규제완화, 세제 및 인센티브 지원, 절차 간소화, 개발이익 재투자 및 기업유치 등에서 유리한 개발사업 시행방식 적용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김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률이 90%를 넘어선 시점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송도유원지 일원은 그간 송도국제도시의 개발 파급효과가 미치지 않아 낙후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유원지 일원을 첨단산업과 관광 등을 연계한 FEZ로 지정해 초일류도시 인천을 견인하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FEZ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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