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거쳐 수요자 중심 공공시설 등 대체사업 검토할 것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법정 절차에 따라 지난해 전문기관에 의뢰한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검토 한 결과 해당 사업을 중단하기로 하고 주민들을 위한 효율적인 대체시설 건립을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타당성 재조사는 지방재정법령상 총사업비 500억 원이 초과하면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해야 하는 법정 절차로 지난해 11월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이하 LIMAC)에 의뢰해 6월 말 최종 결과가 도출됐다.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시 터파기 과정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등 매립폐기물 발견으로 총사업비가 500억 원을 초과하면서 구는 법정 절차에 따라 사업비를 재검토해 폐기물처리비용, 공연장 무대장비비 보강, 공사비 물가상승분 등 요인으로 총사업비 630억 원에 대해 타당성 재조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총사업비가 지난해 의뢰한 630억 원보다 78억 원이 증가한 708억 원으로 조사되면서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게다가 시설준공 이후에는 매년 34억 원의 운영 적자를 전액 구비로 보전해야 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연수구는 ▲타당성 재조사 결과 객관적 지표 ▲연수구 재정경직성 초래 ▲낮은 사업인지도와 이용 의향 ▲중앙투자심사 통과 가능성이 낮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이달 안으로 주민설명회 개최와 함께 신속하게 해당 부지에 대한 대체사업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법정 절차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판단인 만큼 동 주민총회 의제 등으로 설정하는 등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